올 한해를 돌아보면 지속가능성을 향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한국은 그 속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할 이니셔티브를 수립했다. 그러나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불명예스럽게 ‘오늘의 화석상’을 수상하는 등 재생에너지 정책을 강하게 비판받았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정부의 역할과 계획이 무엇이 있을지 짚어봤다. 신재생에너지: 관성에 대한 투쟁 세계 8위 전력시장인 한국은 재생에너지 전환의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 현실은 미묘하지만 경제적 위상과 기술력은 재생에너지 전환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우리나라는 약 90%의 에너지를 수입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믹스는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은 그리드 인프라의 한계로 인해 풍력발전의 낭비, 재생사업 허가 취득의 관료적 복잡..
923 기후정의 행진은 9월 23일, 서울 도심에서 열릴 노동, 농민, 여성, 장애인, 동물권, 환경, 종교 등 많은 단체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진이다. 2019년을 마지막으로 코로나로 3년 만에 재개된 작년 기후정의 행진은 전국의 400여개의 단체와 3만 5천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해 시청-숭례문에서 시작해 서울 중구의 주요 거점들을 행진했다. 왜 정의냐고? 기후 위기는 원인을 야기한 책임과 피해가 불균형한 상황을 바로잡겠다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기후 위기가 환경문제일 뿐만 아니라 사회문제이기도 하다는 관점에서 시작된다. 기후변화가 사회경제적으로 열악한 사람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자고 주장한다. 차별과 불평등으로 인해 여성, 아동, 장애인들이나 원주민들은 기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