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요리, 대세로 떠오르다최근 몇 년 사이, 식물성 요리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비건 및 채식 식단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식물성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Vegan Society)가 2021년에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영국 내 비건 인구는 약 350만 명에 달하며, 이는 단 1년 만에 40%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현상은 영국에 국한되지 않는다. 전 세계적으로 건강, 윤리적 가치, 그리고 환경 보호를 이유로 식물성 식단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식물성 식단의 인기를 견인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건강상의 이점이다.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채식 위주의 식단은 심장병, 당뇨병, 일부 암과 ..
한 해를 시작하며 한 달간 채식을 장려하는 세계적 캠페인인 ‘비거뉴어리(Veganuary)’가 진행되고 있다. 비거뉴어리는 비건(Vegan)과 1월을 뜻하는 영어 단어(January)의 합성어로 새해 시작인 1월 한 달간 비건으로 사는 것을 말한다. 이 좋은 시도는 자신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지구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식량 시스템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배출량은 대략 2060년도에 지구의 평균 온도가 1.5°C 이상으로 상승시킬 만큼 심각한 양이다. 또한 현재의 농업이 야기하는 문제는 다양하다. 공장형의 농장이 암모니아 배출로 대기오염을 일으키고 있다. 배출물들은 다른 오염물질들과 반응하여 미세한 입자상 물질을 형..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100% 순식물성 아이스크림 ‘나이스케키 파인트’ 2종을 오는 10일 출시한다. 나이스케키는 국내 최초 쌀로 만든 식물성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비건을 추구하는 디저트 전문 기업 써스테이블에서 생산한 제품이다. 아이스크림은 해남 쌀을 주 재료로 만들어져서 쫀득한 식감과 고소하고 은은한 단맛이 특징이며 깔끔한 뒷맛이 돋보인다. 유제품, 유당, 글루텐, 계란, 견과류 등 동물성 재료 및 알러지 유발 성분을 일체 첨가하지 않아 유당불내증이 있거나 견과류 등에 알러지가 있는 경우에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아이스크림은 ‘나이스케키 솔티트카라멜’과 ‘나이스케키 초콜릿’ 2종이다. 나이스케키 솔티트카라멜은 단맛과 짠맛이 잘 느낄 수 있으며, 오독오독 씹히는 다크 초콜릿칩을 토핑했다. 나이스케키 초..
첫 비건 인증 레스토랑 풀무원이 만든 첫 비건 인증 레스토랑이 2022년 5월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지하 1층에 오픈했다. 100% 식물성 식재료만 사용하고 대기업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는 최초로 비건 인증 된 곳이다. 비건 인증이 사실은 까다로운 과정이 들어간다. 식품에 첨가된 모든 내용을 체크해야 하고 극미량이라도 동물성 DNA가 분석되면 해당 메뉴는 폐기해야 한다. 1차 원료와 자재뿐 아니라 주방 설비와 조리도구, 식기 등 매장 내 조리환경까지 엄격한 기준에 따라 심사되기 때문에 매우 까다로운 인증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렇게 ‘플랜튜드'(Plantude) 1호점이 생겨났다. 필자는 이 1호점을 비건 레스토랑 2.0이라고 판단한다. 대기업이 사업성 분석 후, 성공을 확신하고 코엑스라는 장소에 ..
도대체 비건이 뭐야? 지나가는 버스 광고판에 '프리미엄 비건'이라고 적혀있다. 업사이클 비건 프리미엄 에코백이 쇼핑몰에 뜬다. '비건'이라는 단어가 여기저기서 많이 사용되지만 그 의미가 헷갈린다. 도대체 뭐지? 고기 안 먹는 것 아닌가? 비건을 한국어로 바꾸면 '완전채식주의자'로 번역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동물성 제품 소비를 하지 않는 것 뿐만 아니라 동물의 이용과 착취를 최소화하거나 배제하자는 철학과 생활 방식을 지향하는 걸 말한다. 그런 이유로 꿀을 소비하지 않는다거나 최근 태국산 코코넛 소비를 하지 않거나, 아보카도 소비를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표를 보면 간단하지만, 과일과 견과류만 먹는 '프루테리언'도 있다. 그들은 직접 수확한 것이 아닌 다 익어서 저절로 떨어진 과일과 견과류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