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3 기후정의 행진은 9월 23일, 서울 도심에서 열릴 노동, 농민, 여성, 장애인, 동물권, 환경, 종교 등 많은 단체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진이다. 2019년을 마지막으로 코로나로 3년 만에 재개된 작년 기후정의 행진은 전국의 400여개의 단체와 3만 5천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해 시청-숭례문에서 시작해 서울 중구의 주요 거점들을 행진했다. 왜 정의냐고? 기후 위기는 원인을 야기한 책임과 피해가 불균형한 상황을 바로잡겠다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기후 위기가 환경문제일 뿐만 아니라 사회문제이기도 하다는 관점에서 시작된다. 기후변화가 사회경제적으로 열악한 사람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자고 주장한다. 차별과 불평등으로 인해 여성, 아동, 장애인들이나 원주민들은 기후 위..
최근 스웨덴의 예테보리 대학 연구팀이 ‘1회용 테이크아웃 종이컵은 플라스틱 컵만큼 수중 중생 유충에 독성이 있다’는 주제를 연구 발표했다. 1회용 종이컵은 화힉물질로 가공되어 물에 녹아나며, 플라스틱의 얇은 코팅이 있기 때문에 분명 친환경적이진 않은 소재다. 그렇다면 크라프트 종이로 만들어진 종이컵은 어떨까? 그것 역시 겉의 소재만 다를 뿐, 속은 플라스틱의 얇은 코팅이 여전히 존재한다. 이 코팅제 때문에 종이컵은 일반 종이와 같이 재활용이 안된다. 그렇다고 코팅제를 제거하면 바로 재활용이 되는것도 아니다. 종이컵 재활용을 위해서는 셀룰로스 섬유를 푼 다음 다시 결합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더 있어서 환경부는 종이컵을 일반 종이와 따로 모아서 배출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일회용 커피 컵은 합성 화학 물질과 ..
도대체 비건이 뭐야? 지나가는 버스 광고판에 '프리미엄 비건'이라고 적혀있다. 업사이클 비건 프리미엄 에코백이 쇼핑몰에 뜬다. '비건'이라는 단어가 여기저기서 많이 사용되지만 그 의미가 헷갈린다. 도대체 뭐지? 고기 안 먹는 것 아닌가? 비건을 한국어로 바꾸면 '완전채식주의자'로 번역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동물성 제품 소비를 하지 않는 것 뿐만 아니라 동물의 이용과 착취를 최소화하거나 배제하자는 철학과 생활 방식을 지향하는 걸 말한다. 그런 이유로 꿀을 소비하지 않는다거나 최근 태국산 코코넛 소비를 하지 않거나, 아보카도 소비를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표를 보면 간단하지만, 과일과 견과류만 먹는 '프루테리언'도 있다. 그들은 직접 수확한 것이 아닌 다 익어서 저절로 떨어진 과일과 견과류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