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그리피스대 앤드루 나이트 교수가 온라인 과학저널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식용으로 도축된 축산 육류의 약 10분의1은 개와 고양이의 사료로 사용되고, 이를 식물성으로 바꾸면 연간 가축 70억 마리가 도축을 피하고 환경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나이트 교수는 축산업은 토지와 물 사용, 오염물질 배출 등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기존 연구들은 인간 식단과 관련한 영향에만 초점을 두고 반려동물 먹이를 거의 다루지 않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식물성 사료가 동물성 사료와 영양학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는 점도 언급했다. 나이트 교수 연구팀은 미국의 2020년 반려동물 데이터와 2018년 세계 반려동물 데이터를 활용..
도대체 비건이 뭐야? 지나가는 버스 광고판에 '프리미엄 비건'이라고 적혀있다. 업사이클 비건 프리미엄 에코백이 쇼핑몰에 뜬다. '비건'이라는 단어가 여기저기서 많이 사용되지만 그 의미가 헷갈린다. 도대체 뭐지? 고기 안 먹는 것 아닌가? 비건을 한국어로 바꾸면 '완전채식주의자'로 번역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동물성 제품 소비를 하지 않는 것 뿐만 아니라 동물의 이용과 착취를 최소화하거나 배제하자는 철학과 생활 방식을 지향하는 걸 말한다. 그런 이유로 꿀을 소비하지 않는다거나 최근 태국산 코코넛 소비를 하지 않거나, 아보카도 소비를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표를 보면 간단하지만, 과일과 견과류만 먹는 '프루테리언'도 있다. 그들은 직접 수확한 것이 아닌 다 익어서 저절로 떨어진 과일과 견과류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