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시놉시스
한여름, 깊은 숲속의 펜션에 찾아온 의문의 여자로 인해 평온했던 일상이 무너지고, 불길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한다. 그로 인해 펜션 주인과 주변 사람들은 이 사건들에 휘말리며 삶이 흔들리게 된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1987>, <모가디슈> 등의 김윤석이 예상치 못한 파국을 겪게 되는 평범한 펜션 주인 영하 역을 맡아 대체불가한 연기력으로 숨막히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영화 <범죄도시>, <말모이>, <유체이탈자> 등의 윤계상은 우연히 베푼 호의로 인해 모든 것이 무너져버린 모텔 주인 ‘상준’ 역으로 분해 다이내믹한 감정 변화를 섬세한 연기로 그려낸다.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좋아하면 울리는>, 영화 <밀수> 등의 고민시는 영하의 일상을 뒤흔드는 미스터리한 손님 성아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여기에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소년심판>, 영화 <기생충> 등의 이정은은 ‘술래’ 같은 감각으로 사건을 파헤치는 강력반 에이스 출신의 파출소장 ‘보민’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평론가들의 의견
이동진 평론가는 "스릴러 장르 어법의 능란한 구사와 겹치거나 갈리면서 풍성해지는 이중플롯의 묘미"라고 평가했습니다.
백은하 배우연구소 소장은 "장르의 컨벤션을 베어버린 숲 속에서 붉은 피로 각성시킨 공존의 감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정덕현 평론가는 "결국 쿵 소리로 남는 깊고 긴 여운,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는 미친 몰입감의 K스릴러로 남을 작품이다"라고 전했습니다.
박지선 교수는 "장면 하나하나가 완성도 높은 퍼즐의 한조각 마지막까지 한 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개인 의견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히며 시작하자면 영화가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 펜션 주인 영하와 살인범 성아의 관계에서 개연성이 떨어진다. 충분히 신고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경찰서 앞에서 사고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큰 이유가 제시되긴 하지만, 다소 억지스럽게 이해시키는 부분이 있다.
리얼리티를 강조하는건지? 판타지인지? 상상도 적당히 해야지...
한번, 두번 써먹는 상상씬이나 꿈은 그러려니 하지만, 처음부터 리얼리티를 강조하다가 갑자기 현실과 거짓현실이 자주 나오니 헷갈리거나 몰입도가 확 떨어지게 할 수 있다. 게다가 두가지 별개의 사건이 진행되니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아리송하기도 하고 교차 편집해서 보여주니 더 헷갈릴 수 있다. 불친절한 플롯 역시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그러면서 결말이 조금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으로 흘러가고 그대로 끝나버리니 갑자기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뿌린 복선들도 제대로 회수하지 않았고, 게다가 이정은 배우를 그렇게밖에 활용하지 못했나? 무력하고 던져놨던 것들이 그냥 꼭두각시처럼 연기하게 만든 것 같은 부분이 있어 다소 아쉬웠다.
스토리가 융합되지 않아 윤계상이랑 김윤석이랑 따로 노니까 이질적으로 느껴진다. 연기를 두고 말하자면, 고민시배우 역시 싸이코패스를 연기한다기보다, 그냥 진상이 진상부리는 것 처럼 보이지... 정말 싸이코패스가 하는 것 같은 연기는 없었던 것 같다. 대사 역시 좀 작위적이랄까... 연극 같은 느낌이다. 이건 물론 미술도 그렇고 미술적인것도 일부러 그렇게 만든게 아니라면, 인형같이 항상 풀셋팅에 머리와 화장. 번짐이나 무너짐 전혀 없음이 뭔가 정말 연극같다고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고민시배우는 진상부리고 날뛰고 이와 반대로 김윤석배우는 자꾸 할 말 않고 우물우물 거리는 게 답답해서 몰입하기 너무 어려웠다. 차라리 8부가 6부나 5부였다면 어땠을까?
찾아보니 4화쯤에서 이탈하는 사람도 많고 유튜브 편집본으로 보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물론 고생해서 어렵게 찍은 부분도 보이지만, 어디까지나 영화는 선택과 집중의 예술이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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