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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24년 1월 17일 개봉한 나의 올드 오크
전날 시네큐브에서 하루 전, 영화를 관람하고 변영주 감독님과 이화정 영화 저널리스트분과 GV를 가졌다.
켄 로치 감독은 줄곧 노동자의 이야기를, 꾸미지 않고 담담히 전해 왔던 감독이다.
캐릭터가 변하지도 않고 그냥 그 삶을 우직하게 살아오고 그걸 카메라에 묵묵히 담아왔다.
그러나, 이제 신파로 가게 되었을까? 과한 감정과 개입, 설명이 이전 작품들과 묘하게 달랐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에서 푸드뱅크 씬은 그냥 멀리서 어떠한 배경 음악 없이... 멈춘 카메라가 담담히 지켜봤기 때문에
그 상황이 더 돋보였고 가슴속에 꽃혔는데 이젠? 슬픈 음악과 카메라가 불편함을 줬다.
어디까지나 비판하고 싶어서 쓴 글이긴 하지만, 좋아. 그래. 근데 그걸 누가 몰라??
그래서 어쩌자구?
그냥 몰락해버린 사회, 기능하지 못하는 곳이라면 그저 노동자의 연대? 시민의 선의에 기대지 않으면
회복할 수 없다는걸 말하는걸까?
자신을 살린-희망의 아이콘인- 강아지 마라가 죽고 사라진 그날 이주민인 야라(에블라 마리)가 와서 그 역할을 하게 된다고 봐야 할까.
삶이 힘들때 우린 희생양을 찾아. 절대 위는 안 보고 아래만 보면서 우리보다 약자를 비난해. 언제나 그들을 탓해. 약자의 얼굴에 낙인을 찍는 게 더 쉬우니까
단순한 영화와 이야기가 어쩌면 더 무력감을 더해줬다.
만담과 같은 GV는 이제 무슨 의미가 있을까. 팬클럽 미팅 현장은 이제 사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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